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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이해


어떤 경우엔 다행이도.
또 어떤 경우엔 불행이도.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이 사람을 변화시키기란 쉽지 않은 일이며
누군가가 변하기를 기대하는 것만큼 무모한 것도 없다.

그런거 보면 정말 부모의 사랑은 대단한듯.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으로 정성이 가득한 부모님들은 - 나의 부모님을 포함하여)
하나의 인격체를 끊임없이 다듬고 보듬어 최대한 '바른'존재로 변하도록 독려하니까.

부모의 사랑처럼 할 수 없다면.
있는 그대로 상대를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는
'이해' 라는 것이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해 라는 것은.
지식에 대한 이해와는 달리
꼭 상대방의 모든 말을, 생각을, 행동을
알고 깨우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해를(조금더 포괄적으로는 이해를 하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게 보다 너그러워지고
변화하지 못하더라도 변화 그 이상으로
서로에게 맞닿을 수 있는 거점이 생기게 된다.




라고 '이해'라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참으로 새삼스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