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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춥다.


3월인데.
몇 해 전부터 3월에는 항상 갑자기 추워지는 기간이 생긴 것 같다.
꽃샘추위와는 다른 겨울공기가 아직 남아있는 추위.
 
큼지막한 머그잔에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이 땡긴다.
처음에 마실 때는 사뭇 기분이 좋은데
점점 머그잔을 코 가까이 들어 마지막 한 모금까지 마시고 나면
그 아쉬움이란... ㅎㅎ

아...
노트북을 코 앞까지 끌어당겨
이불 속에서 굴 파고...
밖에서는 열심히 창문을 두드리는 바람소리.
귀찮음에... 코코아는 마시는 상상만 ㅋㅋ

노곤노곤 해지는고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