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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상] 그랜드 센트럴 아흑~ 역시 타지 생활엔 변수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지금 머무는 집이 플러싱에 있는 가정집인데 (일종의 하숙~) 다소 불편하여 하루종일 새로운 집을 알아보았네요. 다행히 마음에 드는 집 발견! 지친 몸과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랜드센트럴이 보여서 잠시 구경했어요. 그리고 그 안에서 머스트잇 이라는 쉑쉑버거로 저녁 해결 :) ​​​​​ 더보기
[뉴욕맛집] 카네기 델리카트슨 샌드위치 월드베스트라 하여 찾아갔지만 어마무시한 줄을 설만큼 내 입맛은 아니었어요 ㅠㅡㅠ 유대인의 맛집이라고 합니다. 가게 내부에는 유명인사의 사진으로 벽이 도배 되어 있고 대기줄은 언제나 깁니다. :) 빵 두쪽 사이에 어마어마한 햄고기가 들어있어요 ㅋㅋ 아우 짜~ 후식으로 딸기가 듬뿍 올라간 치즈케잌이 유명하다는데 저는 배불러서 샌드위치만 먹고 왔어요. 다음번엔 치즈케잌만 시켜봐야지~ ​​​​​ 더보기
[뉴욕맛집] 진퐁 Jing Fong 딤섬 ​​​​​ ​​​ 정말 다 쓰러져 가는 건물 같은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는 이 곳은 맨하탄의 딤섬 맛집인 ' Jing Fong' 입니다. 진펑은 점심시간대에만 운영하고 (오후 3시) 테이블에 앉아 있으면 서빙하는 아줌마들이 딤섬이 실린 카트를 끌고 다니며 손님에게 여러 딤섬을 권합니다. 권하는대로 다 먹을 필요 없이 먹고 싶은 것만 예스 하시면 되요. 참고로 저는 새우야채 딤섬과 찐빵 처럼 생겼는데 안에 빨간 소스가 들어있는것이 가장 맛났어요. :-) 사람이 워낙 많아서 동그란 원테이블에 합석은 기본이니 참고하세용~ 더보기
[뉴욕일상] 첼시마켓, 하이라인 파크 9월 첫번째주 월요일은 Labor day(노동절) 입니다. 주말에 이어 3일 연휴인거죠 :) 알바니에 있는 친구와 함께 일주일만에 맨하탄에서 재회하여 관광객 모드로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토요일에 우리가 방문 한 곳은 첼시 마켓! 그리고 옛 철도길을 리노베이션한 하이라인 파크 입니다. 어느 나라를 가든 꼭 시장에 찾아가는 저에게 첼시마켓은 정말 정말 재미있는 곳이었어요! 첼시마켓은 오레오 과자를 만들던 공장 폐건물을 재활용한 시장인데 먹을 것 뿐만 아니라 악세사리나 옷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밀크쉐이크와 커피우유로 유명한 로니브룩에서 초코쉐이크, 커피쉐이크, 커피우유를 샀는데 맛나긴 하네요 후후 :) 첼시마켓은 싱싱한 해산물 코너가 인기인데 그 중에서도 랍스타 플레이스에는 관광객이 매우 많습니다... 더보기
[뉴욕일상] 무료 요가 수업 드디어 꿈에 그렸던 요가 수업을 들었어요!! 브라이언 파크에서 매주 화요일 오전, 목요일 저녁에 하는 무료 요가 수업 입니다. 정말 수 많은 사람들이 오는데 등록만 하면 요가 매트도 나눠주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어요! 뉴욕에서 요가학원을 등록하고 싶었지만 학원 공부만으로도 바빠서 어쩌지 했는데 9월 18일까지 매주 진행하는 이 수업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도심 한 가운데서 백여명의 사람들과 하늘을 보며 하는 요가란... 헤헤 행복하다. :-) ​​​​​​ 더보기
[뉴욕일상] 브라이언 파크, 공공도서관 학원 수업이 끝나면 브라이언 파크에서 도시락을 먹고 낮잠을 잔 후엔 도서관에 옵니다. 거의 이 일상이 반복된다고 보시면 되요. 브라이언파크는 앞으로 제가 많이 언급할 것 같은데 유명한 센트럴 파크 보다 저는 브라이언 파크가 훨씬 더 좋네요. 시간대 별로 이벤트도 많이 하고 ^^ 도심 한 가운데 있지만 참 사랑스러운 공간입니다. 뉴욕 공공 도서관은 맨하탄 곳곳에 있는데 브라이언 파크 옆에 있는 New York Public Library - Mid-Manhattan Library 가 가장 괜찮은거 같아요. 참고로 도서관 들어오는 입구와 나가는 출구가 다르고 나갈땐 가방을 열어서 한번 보여줘야 하니 참고하세요 :) ​​​​ 더보기
뉴욕 - 조스 상하이 오늘부터 수업이 시작 되었습니다! 두둥- !아침 9시 부터 시작인데 플러싱 숙소에서 7시 40분에 나오니 안정적으로 도착 할 수 있었어요. 클래스메이트는 저를 포함해서 한국인 2명 콜롬비아 1명~ 이렇게 셋이서 수업을 듣는데 첫수업 치고는 not bad~ 수업 끝나고 브라이언팍에서 도시락 먹고 스피킹 연습 하다가 도서관에서 6시까지 공부하니 다시 배곱... 본능에 충실... 룸메이트 여동생이 소개해준 맛집에 갔습니다. 이름은 Joe's Shanghai 인데 soup이 들어간 만두로 유명한 집이래요. 정말 만두 안에 soup이 있어서 만두 꼭지를 앙~ 하고 베어막고 안의 국물을 먼저 후루륵 마시며 만두 흡입~!! 근데 전 그 유명한 만두보다 파전 같아 보이는 메뉴가 훨씬 맛있었어요;; 파전같이 생겼는데.... 더보기
뉴욕 - 방 구하기 오늘부터는 친구는 알바니로 완전히 이사가고 저는 새로구한 방에 혼자 뉴욕라이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뉴욕에서 집은 보통 '헤이 코리안' 'craglist' 등을 통해 집을 알아 보는데 저의 조건은 이렇습니다. - 빠른 소통 : 일주일만에 방을 구해야 함 - 독방 : 도미토리나 룸쉐어는 일주일 정도는 괜찮지만 한달 넘게 머무는 곳은 편안해야 한다는 생각에 :) - 예산 : 50일간 $1000 이렇게 되면 한 달에 700불 정도 하는 독방(룸메이트, 서블렛)을 구해야 하고 이 가격으로는 뉴욕의 맨하튼에서는 못삽니다 ㅋㅋㅋ 맨하튼에서 혼자 방을 쓰려면 30일에 최소 1300불 정도? 꺅! 제가 뉴욕에 머무는 기간은 약 50일인데 이런 기간을 집주인들이 애매해 합니다. -_.. 더보기
뉴욕 - 사라배쓰,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이디엠, 헬스키친 섹스앤더시티의 그녀들이 브런치를 즐겼다는 '관광객이 바글거리는' 사라배쓰에서 에그베네딕트! 뮤지컬을 절반 값으로 볼 수 있는 러쉬 티켓으로 맘마미아 관람 (10여년 전 영국에서 봤던 것이 더 좋았어요) 브라이언 파크에서 1조각에 8달라 정도 하는 비싼 케잌 먹기~(ladyM 이라는 케잌 집인데 녹차맛이 유명하대요. 브라이언 파크 바로 옆에 있습니다.) 헬스키친 거리에서 타이 맛집 음식 테이크아웃해서 매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야외 오페라 감상! ​​​​​ ​​​ 더보기
뉴욕 -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뉴욕이지만 그 중에서도 여름시즌은 정말 다양한 페스티벌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예술의전당과 같은 문화예술의 메카, 링컨센타에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가 있는데요. (여기서는 줄여서 Met Opera 라고 해요.) 여름시즌마다 Met Opera는 야외 광장에 큰 스크린을 설치하고 의자를 준비하여 누구든 무료로 저녁 8시 오페라를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오늘부터 10일간 진행 됩니다. 오프닝 작품은 오페라가 아닌, Met Opera가 배경이 되는 영화 Moonstruck 이었어요. 로맨틱 코미디였는데 음악도 좋고 배경으로 Met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환호하고 웃긴 부분에서는 다 같이 박장대소하는 등 참 좋았습니다. 내일은 라보엠 이라는데 이 또한 너무 기대되요. ​ ​ 더보기
[뉴욕맛집] 베니에로 치즈케잌 친구가 일하는 EEOC에 따라갔다가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bettery park 에서 east village까지 걸어 갔습니다. 치즈케익이 맛있다는 VENIERO 에 가야했기 때문입니다. :) togo 하실분들은 번호표를 뽑으셔야 하고 드시고 갈 분은 안쪽에 자리가 있어요~ 치즈케잌이 맛나다해서 주문해보았는데 굿굿 ^^ ​ ​​​ 더보기
뉴욕 - 메가버스 알바니에서 맨하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mega bus 를 이용하니 알바니대학교 앞에서 맨하탄 7th ave & 28th st 까지 3시간 정도 걸렸어요. ​​​ 메가버스는 여행자 뿐만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인데 거대한 2층 버스에요. 모바일로 예약 결제 후 지정된 정류장에서 예약 번호를 보여주고 탑승만 하면 됩니다. http://megabus.com 와이파이 뿐만 110v 코드도 있습니다. 주의사항으로는 에어컨이 겁나 빵빵하니 덮을 것을 하나 챙기세요 ㅠㅠ 저도 오늘 담요 하나 챙겨갔는데 없었으면 얼어죽을뻥 했다능;; 더보기
뉴욕 - 알바니, 워싱턴파크 뉴욕에 온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비로소 온전히 여유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후~* 친구는 학교 가고 저는 늦잠 자고 커피 한잔에 블루베리 잼을 바른 호밀식빵 두조각을 먹고 운동복을 챙겨입고 나왔습니다. 여기는 알바니 대학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가까운 워싱턴공원입니다. 햇볕이 드는 그늘 가장자리에 앉아 책을 보는 사람도 있고 연인들도 있고 저는 그중에서 이번에도 운동하는 사람입니다. 음악 틀고 가볍게 운동을 하고나니... 좋네요. ​​​​ 더보기
뉴욕 - 알바니 주립대학교 NY주 이기는 하지만 이번주는 맨하탄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Albany 에 있습니다. 친구가 UAlbany에 phD로 진학하게 되어 이사도 돕고 같이 캠퍼스 구경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중이에요. 무지하게 큰 캠퍼스 만큼 OT도 무려 일주일 내내 진행 됩니다. @.@ ​​​특히 international 학생들을 위해 따로 진행되은 OT 내용도 매우 흥미로워요. ​ ​​​​​OT는 학사 박사 과정 모두가 같이 듣는데 20살도 채안된 각국의 학생들을 보자니 정말 귀엽습니다. 서양애들은 애 같지 않아보였는데 이젠 어려보이는 것이 제 나이 탓인건가여 -_-a Albany 주립대의 심볼 컬러는 보라색입니다. 인터네셔널 비율은 동아시아 학생들 (중국, 한국)이 꽤 많고 그 다음이 인도인 것 같아요. ​ 마흔즘에 기회.. 더보기
뉴욕 - 벌리츠 어학원 오늘은 어학원을 등록하고 왔습니당~ 락커펠터 센터에 있는 '벌리츠(Berlitz)학원에 등록했구요. 저의 초단기 어학연수(?)의 조건은 이랬습니다. - 관광비자로 가능한 어학원 F1 학생비자만 받아주는 어학원이나 가능한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미리 한국에서 알아오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비자가 가능한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16시간 수업 입니다.) - 오전시간 수업이 보장 된 어학원 학원마다 반배치가 랜덤하게 오전/오후로 나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단기 체류자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해서 무조건 오전반 보장 필요~ - 6명 이하 소수 정예 개인적으로 1:1 보다는 그룹 수업을 선호했습니다. 영어는 인터네셔널 언어인만큼 다양한 사람들의 악센트와 발음이 있어서 1:1 보다 오히려 여럿이서 대화 하는.. 더보기
뉴욕 - 센트럴파크 오늘은 화창한 날씨에 들뜬 마음으로 센트럴파크를 다녀왔습니다. 3년 전엔 벚꽃이 흩날리는 센팍에서 혼자 자전거를 탔었는데 이번엔 친구와 함께 운동하러 갔습니다. 뉴요커들 처럼 레깅스 운동복 차림으로 고고싱~ 센팍의 가장 낭만적인 장소 sheep meadow 넓은 잔디밭엔 소풍 온 커플과 비키니를 입고 태닝을 하는 사람들, 저 처럼 운동하는 사람들 등 모두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제각각 여유롭게 즐깁니다. ​ ​​ 한창 운동을 하고 나니 배가 고파서 센팍 입구(콜롬버스 서클 방향)에 있는 건물 지하로 갔습니다. 이 곳에는 whole food라는 유기농만 취급하는 마켓이 있는데 이 곳 샐러드가 신선하고 맛납니다. 샐러드는 종이박스에 먹고 싶은 것을 담고 무게 만큼 계산합니다. 운동했더니 배가 고파서 이것저.. 더보기
뉴욕 - 미국 전화기 ​​​2014년 8월 12일 저녁 8시 도착. 말도 안되게 긴 줄의 입국심사와 세관심사를 거치고 말도 안되게 무거운 캐리어를 끙끙 거리며 두번째 뉴욕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8월 13일 수요일. 시차 적응은 시간을 거슬러 온 것에 비례하여 힘들다는데 정말 좀비 같은 하루를 보냈지만~ 그래도 50일간 머물면서 필요할 미국폰 장만을 함으로써 첫번째 퀘스트 완료! 본래 아이폰에 유심만 바꾸려 했는데 미국 현지 통신사 가입비, 유심비, 통신비 등을 따져보니 최초에는 $100 정도가 필요했어요. 하지만 어차피 한국에는 Wifi를 통해 연락할 것이고 미국에서 2개월 이하간 소수의 사람들과 필요 할 때만 연락한다는 점을 보았을 때 'PayLo'가 더 적당! PayLo는 스마트폰은 아니.. 더보기
누구나 기획을 하는 시대 그래도 가장 기획에 집중할 수 있는 직군이 기획자.기획자가 기획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PPT를 멀리하는 것에 매우 공감.내가 꼭 만들고 싶은 것은 없지만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도우는 것이 즐거움.어쨌든 기획이 좋음.창의력이 없으면 통찰력을, 통찰력이 없으면 오픈마인드를.난 쥐뿔도 없으면서 오픈마인드도 안했구나 싶어 통렬한 반성 필요 나 자신을 믿고 안식휴가 다녀오자.다녀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어차피 처음부터 내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니. 잃을 것도 없다. 더보기
Arvo Part 20세기가 배출한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사람인 Arvo Part (에스토니아, 1935~ ) "나는 단 하나의 음으로도 아름다운 연주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나의 음, 또는 하나의 조용한 박자, 또는 하나의 소리없는 순간들이 나를 만족시켰다. 나는 아주 제한된 소재. 아주 기본적인 소재로 곡을 만들었다. 3화음으로 만든 3개의 음은 마치 종소리와 같았고 그래서 나는 이를 '종'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아마도 나의 음악은 모든 색을 담고 있는 하얀 빛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로지 프리즘만 그 색들을 분리해 나타낼 수 있는데, 이때 이 프리즘은 바로 듣는 이의 영혼이다. - Arvo Part "나만 홀로 침묵과 더불어 존재한다. 오직 하나의 음만이 아름답게 연주될 때, 그것만으로도.. 더보기
프리다 칼로 워낙 강렬한 그림체이고, 모델 또한 명확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미술의 문외한이라 해도,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프리다 칼로'의 작품들. 그녀의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었고 그 고통을 예술로 승화 시켰다. 라는 한 문장으로 축약하기엔, 부족하지만 사실이기도 하다. 그녀의 일생을 아는 사람들은 그녀의 자화상을 보고 동정심을 갖거나혹은 과격한 그림 내용에서 그녀가 너무 남성에 대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혔다거나 라고 생각할 때,내가 그녀라면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그 고통의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이들은 감히 그림 속 그녀를 이해 할 수도 없으리라.너무나도 괴로워, 스스로가 스스로를 몇 천번을 죽이고 다시 태어나는.결국엔 스스로가 스스로를 낳기까지 하는. 그 누구도. 그녀가 아니면 알 수 없는 .. 더보기
순도 백프로의 리얼리티 이렇게 눈이 내리는 새벽길을 걷고 있으면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장자가 나비꿈에 대해 말한것이 이런거였을까. 살면서도 사는것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순간이 있다면 내가 가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은 의심해보아야한다. 바라기만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삶, 다른이의 부러운 삶, 다른이에게 보여지기 위한 삶 이라면 그건 진짜가 아니라 가짜 삶이다. 내가 실제로 살고 있고 살 수 있는 삶은 무엇인가. 보잘 것 없어도 대세가 아니어도 스스로가 내 삶의 온전한 주인이고 에너지로 충만한 순도 백프로의 진짜 삶은 무엇인가. 더보기
여행자 로마를 뒤로 하고 스위스로 넘어가던 날. 낡은 쿠셋의 아늑한 불빛, 창문에 서린 서리, 창틀사이에서 새어나오는 차가운 쇳조각 냄새와 달리는 열차를 따라 배웅하듯 낮게 엎드린 산그림자까지. 그 밤의 창 밖 풍경은 30일간의 유럽여행 중 가장 외로웠고, 설레였다. 이른 아침. 누군가가 인내심있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뜨니 팔자 무늬 콧털을 가진 승무원이 엄지손가락을 뒤로 젖히며, 역 이름을 가리키는 것이 보였다. 맙소사... 정신없이 놓치는 짐이 없나 확인하고 내리려는데 지도에 동일한 기차역 이름이 2곳이지 않는가. 시간이 아까운 여행자로서 제 시각에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면 수시간 혹은 수일을 날릴수도 있었다. 내딴에는 어마어마한 고민과 선택의 기로였던 그 찰나의 시간... 김빠지게도 나는 그 때의 .. 더보기
용문산 생각 보다 쉽지 않은 산이었다. 비가 내릴까봐 정상까지는 못올라갔지만 생각보다 꽤 높이 올라갔다. 중간에 되돌아 오더라도, 자신에게 실망하는 순간이 오더라도. 우리는 신이 아니니까 스스로를 용서하고 안아주기로 약속함. 더보기
내자가추(來者可追) 인간은 호텔을 건축하고, 만을 준설하는 등 엄청난 프로젝트를 이루어내면서도, 기본적인 심리적 매듭 몇 개로 그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 수 있다. 더보기
『모르는 여인들』 신경숙 나는 늘 어제보다는 오늘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60년대보다는 70년대가 나았고 80년대보다는 90년대가 나았고, 그리고 지금이 낫다고. 개인적으로도 이십대보다는 삼십대가 좋았고 삼십대보다는 사십대가 된 지금이 나쁘지 않다. 이유는 단 하나다. 연애감정에서 멀어졌다는 것. ... 그토록 막연하고 불안하고 죽을 것 같은 고통스런 감정들이 모두 다 연애감정에서 비롯된 것만은 아니었으련만 마음이 연애감정에서 멀어지자 자유로워졌다. 쓸쓸한 자유. 그 자유가 나쁘지 않다. 연애감정에서 멀어지고 나는 전공과는 상관없이 북 디자이너가 되었다. 일상에 집중했고, 어머니 생일을 챙기기 시작했다. 주변 남자들의 진실과 위선을 과장 없이 바라볼 수 있었으며, 나보다 젊은 여자들이 부러움 없이 아름답게 보였으며, 사람들.. 더보기
PMP 1년만에 도착한 자격증.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1년만에 도착하니 되새기게 해주네. 더보기
미생(未生) 윤태호 작가님 팬이 되련다. 사회구성원의 일원이 되어, 공동체를 굴리고 내 삶도 굴린다는 것이 참 멋진 일이구나라는 깨우침을 주셨음. 상생 상대를 살리고 나도 살리는 것 문화 자연상태에서 벗어나 삶을 풍요롭고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고자 사회구성원에 의해 습득, 공유, 전달이 되는 행동양식 또는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해 낸 정신력/물질적 소산을 통틀어 이루는 말 의도 어떤 수를 두고자 할 때는, 그 수로 무엇을 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계획이 있어야 함 내가 무얼 하려고 할 때는 상대가 어떤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이를 상대의 '의중'을 읽는다 라고 한다. * 판 밖에 있는 사람들은 다 아는데 판 안에 있는 사람만 모른다. * 말이라는게 글과 달라 그 장소의 공기를 장악하.. 더보기
여행 꿈꾸기 출근할 땐 항상 한남대교를 건넌다.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한강을 보고 있으면, 강이 있는 도시에 산다는게 참 낭만적이구나.. 한다. 정확하지 않은 지식이지만, 예로부터 부유한 도시일수록 큰 강이 있지 않았던가? 여행을 떠날 땐 테마가 필요한데, 강을 테마로 해도 좋겠다. 북유럽을 그 시작으로 하면 좋겠다. 더보기
送人 送人 (송인) - 정지상 雨歇長堤草色多 送君南浦動悲歌 大同江水何時盡 別淚年年添綠波 비가 갠 뒤 긴 언덕에는 풀빛이 짙어 오는데, 그대를 남포로 보내니 슬픈 노래가 나오네 대동강 물은 언제나 마를 것인가 해마다 이별의 눈물을 푸른 물결에 보태는데. 더보기
박웅현_관계를 이끌어내는 창의적 메시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