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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용기의 심리학

아들러의 심리학을 쉽게 풀어놓은 책.
번역 제목인 '미움 받을 용기'는 요즘 현대인의 병을 노린 제목이고 '서로의 오롯함과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요즘 교육 트랜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의 학창 시절만 해도 '꿈을 크게 가지게 해라'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등 꿈과 칭찬에 대한 교육방식이 유행이었다. 남들보다 잘 하면 칭찬하고 도무지 칭찬 하기 어려우면 그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라도 자신감을 키워줘야 한다는 것들이 트랜드였다.

그런데 세상이 변했다.
그 때 그런 교육을 받아온 우리 세대에게 요즘 가장 큰 키워드는 미래 대신 '오늘'이 칭찬 대신 '무조건적인 자기애' 이다.


멘토를 찾던 사람들이 이제는 위로 받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 자기자신을 더 사랑하기로 결심한다.

불확실한 미래를 불안해하며 오늘을 헌납하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고 즐기고 큰 야망 보다는 소박하고 평범한 자기 자신은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무엇인가 부족하다. 우린 정말 이대로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아들러는 '지금, 여기' 를 살아가는 것과 '자기 수용' 의 중요함에 대해 공감하지만 그것은 '지금 이대로 멈추는 것'과는 다름을 설명한다. 또한 우리가 지금을 즐겁게 살고 스스로를 오롯하게 세우는 것은 궁극적으로 '공동체 감각'과 '타자공헌'으로 나아가기 위함라 주장한다. 갑자기 너무 대의적으로 마무리 되는 것 같아 납득이 안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이대로 사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면 한 번즘 읽어볼만 하다.

베스트셀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카테고리라 신뢰하지 않았는데 이번 책은 괜찮아서 독후감 써봅니다.